금융7 분 읽기|SJ석준

3년 다닌 회사 퇴직금이 900만원? — 퇴직금 계산법과 세금 총정리

월급 300만원에 3년 근무하면 퇴직금 900만원. 근데 세금 떼면 얼마 남는지, 중간정산은 언제 되는지까지 정리했어요.

첫 직장을 3년 다니고 이직하면서 퇴직금을 처음 받아봤어요. 월급이 300만원이니까 대충 300만원쯤 나올 줄 알았는데, 통장에 870만원이 찍혀 있더라고요. '어? 생각보다 많은데?' 싶었죠. 나중에 계산해보니까 1년에 1개월치 급여가 쌓이는 구조라 3년이면 3개월치, 900만원이 맞는 거였어요. 퇴직소득세 30만원 정도가 빠져서 870만원을 받은 거고요.

근데 주변에 퇴직금을 제대로 못 받는 사람도 꽤 있어요. 회사가 안 준다든가, 계산이 잘못됐다든가. 내 돈인데 구조를 모르면 손해볼 수 있거든요.

이 글에서 알 수 있는 것

  • 내 근무 기간과 월급으로 퇴직금이 정확히 얼마인지 계산할 수 있어요
  • 퇴직소득세가 얼마나 빠지는지 알 수 있어요
  • 중간정산이 가능한 경우와 주의할 점을 알 수 있어요

퇴직금, 누가 받을 수 있나요?

딱 두 가지 조건만 충족하면 돼요. 1년 이상 계속 근무, 주 평균 15시간 이상 일했으면 퇴직금을 받을 수 있어요. 정규직이든 계약직이든, 파트타임이든 상관없어요. 자기가 그만둔 건지 해고된 건지도 상관없어요. 퇴직 사유와 무관하게 법적으로 보장된 권리예요.

여기서 실수하는 분들이 많은 게, '내가 먼저 그만뒀으니까 퇴직금 못 받겠지'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아니에요. 자발적 퇴사여도 1년 넘게 일했으면 무조건 받아요. 회사가 안 주면 그게 불법이에요.

지금 이 도구를 사용해 보세요:

퇴직금 계산기

퇴직금 계산, 직접 해볼게요

법정 퇴직금 공식은 이래요. 1일 평균임금을 먼저 구하고, 거기에 30일을 곱하고, 근속연수를 곱하면 돼요.

월급 300만원, 3년 근무 퇴직금

1.퇴직 전 3개월 총 임금: 300만원 × 3 = 900만원
2.1일 평균임금: 9,000,000 ÷ 90일 = 100,000원
3.근속일수: 3년 × 365일 = 1,095일
4.퇴직금: 100,000 × 30 × (1,095 ÷ 365) = 9,000,000원

깔끔하게 900만원이 나오죠. 핵심은 '퇴직 전 3개월 임금'이에요. 여기에 기본급뿐만 아니라 고정으로 받은 수당, 정기 상여금도 포함돼요. 야근수당이나 휴일수당도 정기적으로 받았으면 들어가요.

한 가지 더. 통상임금이 평균임금보다 높으면 통상임금으로 계산해요. 고정 급여 구조가 단순한 회사라면 대부분 비슷하지만, 성과급이나 변동 수당이 많은 회사라면 차이가 날 수 있어요.

근속연수별 퇴직금 비교

같은 월급 300만원이라도 근무 기간에 따라 퇴직금이 달라져요.

근속연수퇴직금비고
1년300만원1개월치 급여
3년900만원3개월치
5년1,500만원5개월치
10년3,000만원10개월치
20년6,000만원20개월치

단순하죠. 1년에 1개월치 급여가 쌓이는 구조예요. 근데 중간에 급여가 올랐으면 마지막 3개월 급여 기준으로 전체 퇴직금을 계산하니까, 오래 다닐수록 유리해요. 입사 초기 연봉 3,000만원이었다가 10년 차에 5,000만원이 됐으면, 퇴직금은 5,000만원 기준으로 10년치를 받는 거예요.

퇴직소득세, 얼마나 빠지나요?

퇴직금에도 세금이 붙어요. 근데 일반 소득세보다 훨씬 적게 내요. 근속연수가 길수록 공제가 커서 세금이 줄어드는 구조거든요.

실효세율로 보면 대략 이래요. 5년 근속에 퇴직금 1,500만원이면 세금이 20~30만원 수준이에요. 10년 근속 3,000만원이면 100만원 내외. 20년 근속 6,000만원이면 200~300만원 정도. 일반 소득세로 치면 훨씬 많이 나올 금액인데, 퇴직소득세는 근속연수 공제랑 환산급여 공제 덕분에 세 부담이 확 줄어요.

💡

퇴직금 받을 때 꼭 확인할 3가지

첫째, 퇴직 전 3개월 급여명세서를 보관하세요. 퇴직금 계산의 기초 자료예요. 회사가 계산을 잘못할 수도 있으니까 직접 검증할 수 있어야 해요. 둘째, 정기 상여금이 포함됐는지 확인하세요. 설 상여, 추석 상여 같은 정기 상여금은 퇴직금 계산에 포함되는데, 빠뜨리는 회사가 있어요. 셋째, 퇴직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지급받아야 해요. 14일 넘기면 지연이자를 청구할 수 있어요.

퇴직금 중간정산, 아무 때나 안 돼요

2012년부터 퇴직금 중간정산은 원칙적으로 금지됐어요. 근데 예외가 있어요.

  • 집을 사거나 전세금을 내야 할 때
  • 6개월 넘는 장기 치료가 필요할 때
  • 파산이나 개인회생 절차에 들어갔을 때
  • 천재지변 피해를 입었을 때
  • 임금피크제가 적용됐을 때

중간정산을 받으면 퇴직금 계산이 정산일부터 다시 시작돼요. 10년 다녔어도 5년 차에 중간정산 받으면, 퇴직할 때는 5년치만 받는 거예요. 세금 측면에서도 한 번에 많이 받는 게 근속연수 공제가 커서 유리할 수 있어요. 급하지 않으면 웬만하면 안 하는 게 나아요.

⚠️

퇴직금 포함 연봉, 속지 마세요

채용 공고에 '연봉 5,200만원 퇴직금 포함'이라고 적혀 있으면, 실제 연봉은 약 4,800만원이에요. 5,200만원의 13분의 1인 약 400만원이 퇴직금으로 빠지거든요. 월급 기준으로도 433만원이 아니라 400만원이에요. 면접 때 꼭 물어보세요. 퇴직금 별도인지 포함인지.

퇴직연금이랑 뭐가 다른가요?

퇴직금은 퇴직할 때 한꺼번에 받는 일시금이에요. 퇴직연금은 회사가 매달 따로 적립해두는 방식이에요.

퇴직연금에는 DB형이랑 DC형이 있어요. DB형은 퇴직금처럼 최종 급여 기준으로 계산하는데, 회사가 운용해요. DC형은 회사가 매달 급여의 1/12을 적립해주고, 내가 직접 투자 운용하는 방식이에요. 투자를 잘하면 퇴직금보다 더 받을 수 있고, 못하면 적게 받을 수도 있어요.

어떤 게 유리한지는 개인 상황에 따라 달라요. 급여가 꾸준히 오르는 대기업이면 DB형이 유리하고, 급여 인상이 더딘데 투자에 자신 있으면 DC형이 나을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회사가 퇴직금을 안 주면 어떻게 하나요?

퇴직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지급하지 않으면 불법이에요.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넣으면 돼요. 전화번호 1350이에요. 진정이 접수되면 근로감독관이 회사에 시정 명령을 내리고, 안 따르면 과태료나 형사처벌까지 갈 수 있어요. 체불 퇴직금에는 연 20%의 지연이자도 붙어요.

아르바이트도 퇴직금 받을 수 있나요?

네. 1년 이상 근무하고 주 15시간 이상 일했으면 아르바이트여도 퇴직금을 받을 수 있어요. 고용 형태가 아니라 근무 기간과 시간이 기준이에요. 근로계약서 없이 일했어도 실제 근무 사실을 증명할 수 있으면 청구 가능해요.

퇴직금을 IRP로 받으면 뭐가 좋나요?

퇴직금을 IRP 계좌로 받으면 퇴직소득세를 당장 안 내도 돼요. 나중에 연금으로 나눠 받을 때 세금을 내는데, 이때 세율이 퇴직소득세의 60~70% 수준으로 줄어요. 목돈이 당장 필요 없다면 IRP로 받아서 운용하는 게 세금 면에서 유리해요.

퇴직 전에 연차를 다 쓰는 게 나을까요?

네, 가능하면 쓰는 게 좋아요. 미사용 연차에 대해 연차수당을 받을 수 있긴 한데, 연차수당은 소득세가 붙어요. 게다가 퇴직 전 3개월에 연차수당이 포함되면 평균임금이 올라가서 퇴직금이 늘어날 수 있어요. 상황에 따라 다르니까 퇴직 전에 한번 계산해보세요.

수습 기간도 근속연수에 포함되나요?

네. 수습 기간도 근로를 제공한 기간이니까 퇴직금 산정 시 근속연수에 포함돼요. 입사일부터 퇴직일까지가 근속기간이에요. 수습이 끝나고 정규직 전환된 날부터가 아니에요.

퇴직금 계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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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석준

QuickFigure 대표. 복잡한 계산과 문서 작업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도록 도구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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